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 개교 70주년, 의료기관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경희대 산하 7개 병원의 통합 발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직제를 개편했다. 경희대 의료원장은 경희대 의무부총장이 겸직한다.
김기택 경희대 의료원장은 "그 동안 경희의료원 산하 4개 병원(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산하 3개 병원(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별도로 운영되어 왔던 것을 이번에 '경희대의료원'을 신설해 산하 7개 병원체제로 통합·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직제개편의 핵심은 산하 7개 병원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각 병원의 장점을 수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병원별 예산 심의, 편성 및 집행권 강화 △QI, 감염관리, 적정관리, 의료협력 업무를 병원장 산하로 이전 △정원 범위내 경영성과 기반의 비전임교원 및 직원 운영 권한 연계 등이 시행된다.
또한 '미래전략처 대외협력실'을 신설해 국내외 의료협력사업을 확대하고 '4차산업혁명 대응팀'을 운영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바이오프린팅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동 리모델링,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사업 등 인프라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기동 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 내의 병동 리모델링이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되며, 4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사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덕동 강동경희대병원의 별관동 증축 및 진료공간 재배치를 통한 진료공간 확대, 감염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제 3병원의 건립을 목표로 단계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조윤제 경희대의료원 경영정책실장은 "이번 직제개편은 경희대의료원 직제 신설과 함께 의무부총장 역할 및 책임경영체제 전환을 통한 병원장 권한과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개편을 통해 기존 이원화된 의료기관 체계를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 규모의 경제실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 점진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향후 양 의료기관의
경희대의료원의 산하 병원장은 경희대병원 오주형,강동경희대의대병원 이형래,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지유진, 경희대한방병원 이진용,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남상수, 후마니타스암병원 정상설 교수 등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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