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 소식에 그동안 안전한 에너지로 알려졌던 수소에너지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용화가 시작된 수소충전소는 이번 폭발 사고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는 등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두 곳밖에 없는 양재동의 수소자동차 충전소입니다.
주유기처럼 생긴 수소충전기가 있고 충전을 하는 모습도 일반 주유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운전자들은 일상적으로 써왔던 수소연료가 폭발사고로 이어졌다는 소식에 놀라는 기색입니다.
▶ 인터뷰 : 수소차 운전자
- "관리 잘 못하면 그래요. 위험하죠. LPG가스는 안 터지나? 마찬가지지."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정부는 수소자동차에 탑재된 탱크가 강릉 수소탱크와는 재질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강철보다 200배 단단한 탄소복합체가 탱크 외부를 감싸고 있어서 압력 기준이 100배 가까이 높고, 국제 규격이 정해져 있어 실험용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는 겁니다.
또 수소충전소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정부로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40년까지 1,200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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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