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영상장비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진료상황과 병원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동물병원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리엔은 오는 25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9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동물병원 통합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바텍네트웍스의 계열사인 우리엔은 동물 이미징 영상진단 장비와 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PMS 365 클라우드' 기술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데이터 손실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모바일 병원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병원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상용화한 것은 국내 최초다.
그동안 동물 진료 정보 활용을 위해 대다수 동물병원에서 사용해왔던 동물 병원관리 시스템은 병원 내 PC에 데이터 서버를 두고 사용해왔기 때문에 해당 병원 내에서만 차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긴급 진료를 위해 병원 밖에서 원격으로 진료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 랜섬웨어에 노출되면 전체 진료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 불편함이 많았다.
스마트 동물병원 관리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동물의 진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진료를 지원한다. 여러 병원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병원에서도 진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과 태블릿PC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해 별도 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엔 관계자는 "최근 동물병원의 진료영상 데이터만을 골라 데이터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물병원의 데이터 관리수요가 급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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