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최된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 |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워싱턴주 의사협회(Washington State Medical Association, WSMA)와 공동으로 미국의사협회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의 회원 단체인 워싱턴주의사협회는 미국 공인의사보수교육위원회(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ACCME)로부터 인증을 받은 보수교육 제공기관이다. 미국 공인의사보수교육위원회는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의 기준을 만들고 제공기관을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워싱턴주 의사협회는 미국 공인의사보수교육위원회의 정책과 규정에 의거해 미국의사협회 보수교육 제공기관을 직접 인증할 자격을 갖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이 워싱턴주 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보수교육을 운영한다는 것은 자생한방병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미국의사협회에 표준화된 보수교육 규정에 따라 인증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은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의료진에게 미국의사협회 보수교육 평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내 행사를 찾지 못하는 의료진을 위해서는 당일 학술대회 촬영본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보수교육 참여의 기회를 대폭 제공할 계획이다. 2019 자생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의료진들은 최대 3시간의 미국의사협회 의사인증 카테고리 1(AMA Physician's Recognition Award(PRA) Category 1 Credit™)에 따른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보수교육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가 꼽힌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양 의료계는 국제학술대회를 보수교육으로 운영하면서 의료인 간 지식과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동양 의료계는 아직 그 다양성과 활용폭이 넓지 않다. 따라서 이번 보수교육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에서 해외 의료계와 의료지식, 표준화된 의료교육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자생한방병원은 의사와 오스테오페틱 의사를 대표하는 미국의사협회와 오스테오페틱의사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의 소속 의사들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미국에는 의사와 오스테오페틱 의사라는 두 종류의 진료권 면허를 가진 의사가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10월 추나요법을 비롯한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오스테오페틱의사협회의 보수교육 과목으로 인정받은지 8개월 만에 미국의사협회의 보수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게 된 셈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워싱턴주 의사협회와 보수교육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자생국제학술대회의 공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방 치료의 효능을 미국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은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의 질을 강화하고 의료 선진국과 의료 지식과 철학을 공유해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자생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국 의사를 대상으로 한국 추나요법을 교육하고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추나요법을 비롯한 미국 수기요법이 더욱 발전하고 두 학문 간 교류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자생국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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