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선, 8만2000톤급 벌크 신조선 인수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상선은 8만 2000톤급 벌크선을 최근 인수해 운송에 본격 투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상선은 지난 2017년 5월 유연탄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될 8만2000톤급 벌크선 4척을 발주했다. 이 중 첫번째 선박인 'SM삼천포호'가 지난 4월 23일 명명식을 갖고 인수돼 10년짜리 남동발전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됐다. 오는 23일에는 2차선 'SM뉴올리언스호'를 인수해 미국 카길사와의 장기용선 계약에 투입할 계획이다. 3차선은 올해 10월께, 4차선은 2020년 2월께 인수될 예정이다.
대한상선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되는 신조 벌크선 운영은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SM그룹 김칠봉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한 SM삼천포호는 대한상선이 SM그룹에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건조하는 선박"이라며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대한상선과 대한해운, SM상선 등 해운부문 주요 계열사가 삼각 편대를 이뤄 전세계 제1의 해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