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헬스케어와 전기차, 빅데이터 분야에 '유니콘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6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상위 10개 사업 가운데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분야에는 한국 기업이 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 10년 이하이면서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가리킵니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4개 산업에만 진출해있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업 진출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의 DTC(비의료기관과 환자간 직접 검사) 검진 항목은 '이것만 되고 다른 것들은 안 된다'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규제됩니다. 빅데이터 산업은 비식별 데이터를 개인정보로 간주하고 상업적 활용을 금지하는 규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경연은 설명했습니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이달 기준 8개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5위입니다.
M&A나 기업공개 등으로 초기투자 회수에 나선 기업은 10년간 카카오 1개 뿐이라고 한경연은 말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 134개가 상장하거나 인수합병 했고 중국은 30개 기업이 회수전략을 실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유니콘 기업의 주요 투자사 중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은 4곳 뿐입니다.
한경연은 한국 벤처기업은 이렇게 외국 투자를 유치해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언어·지리적 제한으로 투자 결정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경연 유환익 혁신성장실장은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유 실장은 "벤처기업의 민간 투자자를 다양화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주회사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허용, 벤처기업의 대기업 집단 편입기간 연장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