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급등세를 이어오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1,200원 선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오늘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네요. 1,200원 선 아래로 떨어졌죠?
【 기자 】
그렇습니다.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7원 10전 하락한 1,189원 9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구제 금융안이 부결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던 어제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모습인데요.
결국에는 금융 구제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동안 달러 강세 요인이 미국 달러화 유동성 문제였다는 점에서, 이런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어제까지만하더라도 월말 달러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 수요가 많았지만, 오늘은 다시 월초가 되면서 달러 결제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1,200원이라는 심리적 부담감도 작용했는데요.
당장 급하지 않은 매수 세력이 시장을 조금 두고 보자는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정부 개입 물량이 나온 건 아니지만 1,200원 선 이상에서는 언제든 정부 개입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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