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정부가 버스 기사 임금 등 지원을 일부 확대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버스업계에는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첫 소식,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버스노조 지도부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노조의 건의사항을 들은 홍 부총리는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근중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부총리님께서는 앞으로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 중앙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노조 지도부가 돌아간 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버스업계에 대한 지원안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500인 이상 버스업체의 기사 임금을 1년만 지원하던 것을 앞으로는 2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공영차고지 등 지자체의 버스 인프라 확충을 보조하고, M-버스와 복합환승센터 등 광역교통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버스노조가 건의한 직접적인 국비 지원은 지방 사무인 만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버스 노조 측에 예고한 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사견을 전제로 시내버스 요금을 올린 지 4~5년 이상 된 지역이 있다며 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