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메르스 확산을 막은 건 다름아닌 빅데이터 덕분이었습니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유통, 금융, 통신 등 10개 산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38명이 사망한 전염병 메르스의 확산을 막은 건 다름 아닌 빅데이터 덕분이었습니다.
오염지역 방문자에 관한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조기에 격리했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자 정부는 물류, 금융, 환경 등 10개 산업분야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유통·소비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된 MBN 컨소시엄은 삼성카드,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GS리테일, SK플래닛, 웰컴에프앤디 등 16개사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합니다.
▶ 인터뷰 : 손영설 / 삼성카드 신사업팀장
- "전체 7~80% 이상의 데이터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각 분야에 특화된 유통 소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30년 우편 배달정보를 갖고 있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도 참여해 100%에 가까운 전국의 물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정선 / SKT 데이터 박사
- "어떤 위치에 가서 뭘 할지 모를 때 나한테 필요한 소비 공간이라든지 문화 공간에 대한 추천을 받아볼 수 있고."
데이터 수집, 가공, 거래로 이어지는 생태계는 상권 분석과 같은 서비스로 이어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정규 /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
- "현재 소상공인들은 지역별 상권이나 성공 가능성을 스스로 예측해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빅데이터로) 미리 예측해보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겁니다."
정부는 향후 3년간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빅데이터 경제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광원 VJ, 김근목 VJ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