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1,2위 대국의 싸움은 당장 우리나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이 싸움이 반복되면 세계 경제도 침체될 수 밖에 없겠죠.
주가는 넉달 만에 2100선도 흔들거렸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샤오미나 화웨이 등에서 만든 휴대폰은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입니다.
중국이 수출한 휴대폰 가운데 25%가 미국 시장에 팔렸는데 반도체를 비롯한 고가의 휴대폰 부품은 주로 우리나라에서 사갑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수출이 줄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겁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로선 당초 목표했던2% 중반대 성장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정 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 경기 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도 바빠졌습니다.
극적으로 이번 협상이 타결돼도 무역전쟁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지만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도 있고 미중 간의 긴장 관계를 '일반적'이라고 보고 대책을 세워야…."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불안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막판 소폭 오르긴 했지만 장중 넉달 만에 2100선마저 깨졌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발언 직후 한때 1182원까지 밀렸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