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면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스카이라인이 떠오르시죠.
그런데 이곳에 63빌딩을 훌쩍 뛰어넘는 318m 높이의 건물이 새로 들어섭니다.
여의도 최고층인 파크원 공사장 꼭대기에, 국내외 언론사 최초로 MBN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빨간색 빌딩이 우뚝 솟았습니다.
얼마나 높은지 직접 올라가 봤습니다.
건축용 승강기를 타고 3분 넘게 올라가자, 여의도는 물론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도로 위 자동차가 마치 장난감처럼 귀엽고 249m 높이 63빌딩이 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공사에 참여한 인원은 하루평균 2천여 명, 누적인원 160만 명에, 철골 6만 3천 톤이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곳은 지상 300미터 높이입니다. 최근 318미터 골조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제치고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기록됐습니다."
내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훈태 / 포스코건설 파크원 현장소장
- "철골을 형상화한 붉은색의 수직 라인이 매우 돋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의도 최고 높이의 마천루로 건설하기 위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덩달아 국내 마천루 순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더샵과 서울 여의도 파크원이 준공되면 최상위권 순위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영원한 1위도 없습니다.
2023년을 목표로 569m 높이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건설 중이기 때문입니다.
555m 높이로 현재 1위인 롯데월드타워는 4년 뒤 왕좌를 내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고층 건축물'의 기준인 높이 200m 이상의 건물을 67개 보유해 중국과 미국, UAE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