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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디아지오코리아] |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이경우)는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쿨드링커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달라진 캠퍼스 음주문화를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함께 비교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디아지오코리아와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지난달 9~16일 10년 전 대학에 재학했던 만 29~38세 대졸자 400명과 현재 대학생인 만 19~28세 400명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10년의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0년 간 대학가 술자리 문화가 강요에서 존중으로 변화했고 자발적 건전음주 문화도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던 음주 강권 및 과·폭음 문화는 크게 달라졌다.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있다고(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0년 전 대학 재학생 41.8%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은 11.8%에 그쳤다. 현재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인 57%는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다고도 응답했다.
선배나 연장자와의 술자리에서 자주 들었던 말도 변했다. 10년 전에는 선배에게서 "지금 꺾어 마시는 거야?"(35.0%)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마실 만큼만 조절해서 마셔"(29.8%), "막차 아직 멀었잖아"(15.8%) 순으로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가 팽배했던 셈이다.
이와 달리 요즘 대학생은 "마실 만큼만 조절해서 마셔"(52.3%), "물이나 사이다 마셔도 돼"(23%), "가야되면 눈치 보지 말고 가"(8.5%) 순으로 응답했다. "지금 꺾어 마시는 거야?"는 6.3%에 그쳤다. 상대방의 음주 스타일을 배려하는 술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뜻이다.
자발적인 건전음주 분위기도 형성됐다. 과·폭음 문화로 인해 필름이 끊기거나 몸을 못 가눌 때까지 술을 먹은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 10년 전에는 절반 이상(56.8%)에 달했으나 요즘에는 32.8%로 줄었다. 1차만 즐기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비율도 10년 전(58.8%)보다 현재(87.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음주 교육에 대한 경험과 필요성도 증가했다. "대학 재학 중 건전음주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건전음주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년 전에 대학을 다닌 대졸자 10명 중 1명(9.3%)만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대학생은 22.5%가 그렇다고 답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건전음주 교육을 경험한 사람 4명 중 1명(26.7%)은 교육 및 캠페인이 음주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건전음주 문화 외에 음주 횟수, 주종, 마시는 상황도 변화했다. 10년 전 대학생의 월평균 음주 횟수는 10.6회로 조사됐다. 3일에 한 번씩은 술자리를 가진 셈이다. 반면 2019년 대학생은 절반 수준인 5.4회라고 답했다.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주종은 소주로 예나지금이나 같았다. 대신 53.5%에 달했던 10년 전과 달리 37.8%로 줄었다. 또 수입 맥주(2.5%→12.5%)가 증가하고 수제 맥주(1%), 칵테일(0.8%)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이 새롭게 등장했다.
혼술 비중도 10년 전에는 0.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8%로 급증했다. 술을 취하려고 마시기보다 개인의 취향별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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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디아지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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