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부과 계획으로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나 그와 동시에 협상타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임시본부에서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고 달러 대비 원화값도 1179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뉴스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 총재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 전개상황이 국
회의에는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통화정책국장, 조사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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