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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을 상회(하회)하면 금융상황이 완화적(긴축적)임을 의미(점선은 금융상황지수의 ±1 표준편차) 음영은 금융 완화기를 의미(금융상황지수의 저점 → 정점 기준) 자료: 한국은행 추정 |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새로운 금융상황지수(FCI)가 총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보면, 금융상황 완화시(금융상황지수 상승시) 총수요가 확장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에는 금융상황의 완화 정도가 다소 축소됐으나 완화기조는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때다. 한은 통화정책이 경기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 한은은 50개 금융변수에서 주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FCI를 추정했다. 그러나 지수 개발 이후 금융여건이 크게 변화한 점, 기존 방식이 금융변수와 실물변수 간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 파급경로상 핵심변수인 단기금리, 환율, 주가, 주택가격, 기간스프레드, 리스크프리미엄 등 6개 변수에 기반해 FCI를 재편했다.
금융상황지수는 0보다 높으면 금융상황이 실물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완화적인 상태임을, 0보다 낮으면 그 반대인 긴축적인 상태임을 의미한다. 최근 금융완화기는 2014년 1분기 시작해, 2017년 3분기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FCI는 여전히 0 이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4분기 0.65까지 하강한 상태다. 1분기에는 더 내려왔을 수도 있다. 시각에 따라 현재 금융상황이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완화기조가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경기하강기인 지금 완화기조가 약해져 부양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라, 금리 인하 필요성의 근거로도 읽힐 수 있다.
이러한 시각차는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도 나타났다. 당시 한 금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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