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연이 개발한 실버캐리지의 모습 <사진제공=건설연> |
안전성과 편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실버캐리지는 고령자의 신체반응 능력 저하를 고려해 전방 장애물 및 노면 파임 등을 인식할 경우 자동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신규 개발된 카메라와 센서가 전면에 장착돼 위험 요소를 파악해주기 때문이다. 전복 방지를 위한 균형정보 센싱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안전성을 위해 최대속도는 시속 8㎞로 제한했다.
건설연 연구진은 고령자의 주행시 불편감 최소화를 위해 의료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동작분석시스템'을 설계단계에 이용했다. 운전 중 무게중심 이동 등을 고려하여 인체공학적인 제품설계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국내 보행도로 규격 및 경사도를 고려하여 포장블록의 보행로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규격을 도출해냈다. 고령자가 조작하기 쉽도록 버튼을 최소화하고 계기판 정보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1회 180분 전기충전으로 최대 10㎞ 주행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건설연 문병섭 연구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은 "대표적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경우 보건의료 및 산업 측면에서 앞서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기준과 기초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산화된 실버캐리지 기술로 지금껏 나라 발전에 기여해 온 우리 부모님들의 인생 제2막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연은 실버캐리지의 기술이전 등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38%를 차지하는 '자립보행이 불가능한' 고령자는 정부의 이동 관련 보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