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MAN] |
엔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MAN Truck·Bus)는 엔진 결함을 막기 위해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엔진을 생산하는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에 '클린 생산공정'을 도입했다.
뉘른베르크는 독일 남동부에 자리한 바이에른(바바리아)의 경제·문화 중심지이자 근대 공업중심 도시이다.
만 뉘른베르크 엔진 공장은 1841년 설립돼 178년에 달하는 역사를 지녔다. 35만5000㎡ 부지에서 직원 4146명(2018년 기준)이 트럭·버스·선박·발전기·농기계 등에 사용하는 엔진을 개발·생산한다.
유럽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생산하는 다임러 트럭 엔진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에는 10만4000대분에 해당하는 엔진을 생산했다. 엔진 연구개발(R&D)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에게 공개한 뉘른베르크 엔진 공장은 내부와 외부 기압차가 다르게 설계됐다. 병원균이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설계한 음압병실과 같은 원리를 적용했다.
공장 곳곳에는 집진 장치가 설치됐다. 부품을 실어 나르는 캐리어나 사람의 발에 묻어있는 불순물들을 빨아들이기 위해서다. 로봇이 투입된 엔진 내부 조립 공정에서는 울트라소닉(초음파) 진동 장치로 부품에 묻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엔진 내부에 장착되는 부품은 불순물 흡착을 막기 위해 패키징한다. 그 다음 마찰로 발생하는 부품 손상을
뉘른베르크 공장장인 인고 에쎌 박사는 "만 뉘른베르크 공장 직원들은 다른 어떤 공장보다 품질 높은 엔진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뉘른베르크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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