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기름값이 올라갑니다.
그동안 15%까지 깎아주던 유류세 인하율이 7%로 조정되기 때문인데요.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전국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싼 값이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내일(7일)부터 기름값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정임 / 경남 김해 부원동
- "사람들이 다 몰라서 못 넣죠. 알면 다 넣죠. 전부 다 가득 넣죠. 당연하죠 그건."
주유소 직원들은 밀려드는 손님을 맞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백 / 주유소 관계자
- "유류세 인상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고객들이 10~20% 증가한 것으로…."
유류세가 오르면 같은 값에 넣을 수 있는 휘발유의 양이 얼마나 적어지는지 비교해봤습니다.
20리터 기름통을 꽉 채웠던 휘발유 양이 한 눈에 봐도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것이 휘발유 1리터 분량인데요. 이곳 주유소에서 3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유류세가 오른 날부터 이만큼 기름이 덜 들어가게 됩니다."
정부가 내일(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릅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0원을 넘고, 서울은 1,600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판매를 거부하거나 사재기를 하는 업체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