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훨씬 넓어집니다.
대형 항공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한중 여객 노선에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거 진입하거든요.
이르면 올여름부터 중국행 비행기 값이 최대 반값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대표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입니다.
대형 항공사만 취항하는 사실상 독점 노선이어서 가격이 비싸도 대안이 없었던 겁니다.
이르면 올여름 성수기부터 저렴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중국을 오가는 길이 열립니다.
국토교통부가 5년 만에 중국 운수권을 배분한 결과인천~베이징 노선에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인천~상하이 노선에는 이스타항공이 새로 취항합니다.
청두, 장자제 노선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날개를 펴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와 함께 지방 출발 노선도 대거 신설돼 국적 항공사의 중국 노선은 66개, 운항 횟수도 주당 588회로 늘어납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고합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홍보팀장
- "저비용 항공사들이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은 운임이나 일정 측면에서 굉장한 편익이 기대됩니다."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송임섭 / 전북 전주 호성동
- "비행기 가격이 내려가면 중국 여행 갈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좋을 것 같아요."
저비용 항공사들의 중국행 비행기 값은 최소 20~30% 저렴하고, 취항 초기에는 반값에 육박하는 항공권이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