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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 2019 |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ASEAN+3 Macroecnonomic Research Office) 보고서도 역내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가져가야 하고, 한국은 완화적 기조로 가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 AMRO 보고서는 홍 부총리 해석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홍 부총리가 인용한 AMRO 보고서는 전날 발표한 '아세안+3 지역경제전망(Regional Economic Outlook)'이다. 보고서 26페이지에는 '통화정책 기조 평가 및 권고(Assessment of Current Policy Stance and Recommendations)'라는 제목의 행렬 그래프(그림 참조)가 나온다.
그래프를 보면 우리나라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추가 확장(Expand more)'을 의미하는 위로 향하는 화살표가 권고란에 그려져 있다. 반면 통화정책 관련해서는 양옆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권고란에 그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 완화 기조를 유지하라(Maintain current expansion)'는 뜻이다.
그런데 홍 부총리가 마치 'AMRO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권고했다'는 식으로 발언을 하다보니, 한국은행을 비롯한 통화정책 당국자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를 바라는 속내가 반영된 해석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은 측은 "정부가 기준 금리에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한은의 금리인하를 점치는 시각도 여전하다.
[난디(피지)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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