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광고 서비스 이용자 22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광고수익 원천징수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 때문입니다.
개인정보 도용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는데, 보도에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0일) 새벽 네이버 본사가 보낸 메일입니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니 100여명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적힌 영수증이 나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노출되는 광고에 대한 수익을 운영자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원천징수 영수증입니다.
메일은 밤사이 무작위로 발송되었고 1500여명의 개인정보 파일을 전송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호미숙 /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주소, 주민번호까지 다 들어간 거예요. 대포폰이라든가 바깥에서 불법이고 편법인 것을 너무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네이버는 17만 명의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2,2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스템 오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고객센터
- "오발송된 것을 인지한 다음에 회수 가능한 메일은 회수를 진행을 해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지금도 계속 노력 중에 있기 때문에."
하지만 첨부파일을 이미 다운로드 받은 경우 회수 조치가 불가능해 2차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접수한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장 조사에 착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