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전 이슈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경찰청 내에 여성안전 전담부서를 설치한다. 아울러 마약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안전기획관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설한다.
지난 30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생활안전국 소속으로 여성안전기획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생활안전국 내에 여성청소년과가 여성·청소년·아동 등의 업무를 같이 담당했는데 앞으론 여성안전기획관 아래 여성안전기획과와 여성범죄수사과가 생기면서 성폭력, 사이버 성범죄, 스토킹 등 여성대상 범죄만 다루게 된다. 이밖에도 경찰청 내 양성평등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서인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역시 신설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종합적인 여성안전 치안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을 전담하는 국 단위 부서도 생긴다. 기존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 내 마약정책과와 마약관리과가 마약을 담당했는데, 마약류 안전관리 기능을 의약품 안전관리 기능과 통합해 의약품안전국장이 담당해왔다. 하지만 버닝썬 사태로 마약류에 대한 관리감독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의약품안전국 소속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마약정책과와 마약관리과는 마약안전기획관 아래에 속하게 된다. 마약안전기획관은 마약류 취급 내역을 전산관리하기 위해 구축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취급자 집중감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과다처방 및 투약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국립박물관 조직도 개편했다. 지방박물관 중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경주박물관은 기존 학예연구실이 학예연구과와 교육문화교류과로 확대된다. 광주·전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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