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국내 판매법인 메디톡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 용도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은 에이치엔티메디칼의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케어웨이브(CAREWAVE)'를 도입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네틱 방식의 의료기기 '케어웨이브'는 '저강도 에너지 체외충격파(LI-ESWT)'로 남성 음경에 약한 충격을 준뒤 세포의 미세외상을 유도해 혈관내피성장인자 발현과 신생 혈관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해 자연 발기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허받은 멀티포커스 기술이 접목돼 시술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치료부위를 다양화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2016년 7월, 체외충격파 요법으로 치료받은 경증 환자들의 발기 기능이 평균 2배 정도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 비뇨기학'에 발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체외충격파치료기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해외에선 체외충격파 의료기기를 이용한 발기부전 치료는 신혈관 생성 등을 통해 발기 기능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경구제 복용이나 보형물 삽입의 대체 치료법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거의 없고 입원이나 불필요한 비수술적 치료법이기 때문에 환자 편의성도 높다.
오경석 메디톡스코리아 영업본부 이사는 "기존 외산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케어웨이브는 국산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중 최초로 발기부전치료 용도로 허가를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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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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