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개발한 '플라스틱 가드레일'이 우즈베키스탄의 도로 10만 킬로미터에 깔리게 되었습니다.
철제나 알루미늄 가드레일보다 더 큰 충격을 흡수하면서 야간에는 도로를 환하게 밝히는 기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해안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치고 바다로 추락해 대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위급 상황에 충돌의 충격을 줄여 자동차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가드레일은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국내 기업이 철이나 알루미늄보다 더 큰 충격을 흡수하는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가드레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도로 10만km에도 깔릴 예정입니다.
철제 가드레일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벼운데다 특수 발광 물질이 있어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우즈베키스탄 정부를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유철 / 플라스틱 가드레일 제조업체 대표
-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서 대신 많은 주문을 줄테니, 우리 쪽에서 먼저 일을 해달라 해서 진행하게 됐던 겁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교두보로 앞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이란과 같은 중앙아시아 도로 가드레일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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