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돌봄(펫 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8천억원을 웃돌아 8년 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성장의 주역은 '고양이 간식'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한국 펫케어 시장 예상 규모는 15억 6천 960만 달러(약 1조 8천 182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8년 전인 2011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1%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3% 커진 14억 8천 860만 달러(약 1조 7천 245억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는 1천 230억 달러(약 142조 4천 955억원)였고, 올해는 이보다 6% 성장한 1천 307억 달러(약 151조 4천 1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은 고양이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애묘인, 이른바 '냥 집사'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짜 먹는 형식의 간식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간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고양이 펫푸드 시장은 지난해 3천억원 규모였는데, 2024년에는 4천 500억원 규모로 1.5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 가운데 고양이 간식 시장은 지난해 523억원으로, 2015년 78억원보
유로모니터는 "건강한 펫푸드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은 사료 급여율이 9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50%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은 길고양이와 유기견이 남은 음식을 먹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먹이를 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