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성장률 성적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바로 정부지출 항목입니다.
SOC 사업을 포함해 정부 예산으로 쓰는 각종 비용을 말하는 건데,
작년 4분기 1.0% 성장을 할 때는, 일자리 예산을 포함해 막대하게 쏟아부은 정부지출이 성장률을 거의 다 끌어올릴 정도로 기여도가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정부지출이 주춤하면서, 성장률이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다시 말해 정부 지출을 줄이면 바로 성장이 역주행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생명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성장률이 안 좋게 나온데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도 비관 일색이기 때문인데, 추가 부양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