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남이 |
25일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인 '마루180'에서 개관 5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는 "새로 마련하는 창업지원센터에 예비 창업가와 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원 기업의 업종도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에서 일반 사람도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루180은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에 위치해있으며 2014년 4월 문을 연 뒤 이 곳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만 총 182곳에 달한다.
정 이사는 창업이 활발해질 수 있는 문화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후배 창업가는 선배를 통해 열심히 배우고 성공한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끌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마루 180이 그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마루180에 장기 입주했던 6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주 기간 평균 투자 유치금액이 팀당 평균 3억2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고, 고용 인력은 평균 6명에서 13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며 "입주 기간 중 약 80%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녀다. 아산나눔재단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11월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인문학에 기초한 청년 인재 양성, 기업가정신 교육사업, 예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마루180도 그 정신을 따랐다. 입주 기업에게 사무 공간, 해외 진출, 홍보·마케팅 지원,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선발된 기업은 1인당 약 10만원을 내고 최대 1년간 마루180에 거주할 수 있다. 정 이사는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기획팀장으로 합류했고 마루180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 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은 2012년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만들어 벤처캐피털, 액셀러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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