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대규모 독감백신 입찰을 따냈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 달러(한화 약 403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번 입찰로 PAHO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2017년 독감백신의 누적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년째 PAHO 독감백신 입찰 부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GC녹십자가 이번에 수주한 전체 물량 중 4가 독감백신 비중은 20%에 달한다. 3가 독감백신 입찰이 대부분인 국제조달시장에서 국산 4가 독감백신의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이 같은 성과가 3가 독감백신의 성공적인 수출 경험을 토대로 4가 독감백신 수출을 위한 사전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4가 독감백신이 3가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