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자생식물로 노화방지 소재 개발

한국콜마가 미백 효과 등을 지닌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농업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만나CEA)와 한약진흥재단, 성균관대와 손잡고 3년여 동안 국내 자생식물의 소재개발 연구에 매진한 결과, 어리연꽃과 낙지다리가 각각 피부노화와 염증완화, 미백 등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새로 알아낸 이 같은 사실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2곳(Molecules, 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에 게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어리연꽃은 항산화, 주름개선, 항염, 보습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갖고 있고, 낙지다리는 콜라겐 분해를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며 항염 작용, 보습, 미백 등에도 효과가 있다"며 "콜마가 발견한 이 내용을 국내 특허로 등록했으며, 해외특허(PCT)도 출원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어리연꽃에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가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해 항염 작용과 피부보습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택란(水澤蘭)이라 불리는 낙지다리는 세포 스스로 분해돼 에너지를 얻는 자가포식(Autophage) 효과가 있어 산화균형이 무너지거나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세포에 도움이 되며, 이 소재를 활용해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아직 효능이 다 밝혀지지 않은 여러 자생식물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