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계열사인 동양(대표이사 정진학)이 영동화력발전소 2호기를 친환경 발전연료인 우드펠릿으로 전환하는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263억 원 규모의 '영동화력 2호기 우드펠릿 연료취급설비 설치조건부 구매' 공사로 정부의 미세먼저 저감방침에 따라 석탄연료에서 친환경 발전연료인 우드펠릿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동양은 우드펠릿 반입동 및 이송시설을 비롯해 1만t 규모의 저장사일로 2기, 토건, 기계, 전기, 제어, 소방공사 시설을 포함한 각종 부대시설의 구축을 맡게 된다. 이번 공사는 이달 착공해 1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0년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연료전환공사가 마무리되면 초미세먼지가 기존 대비 51.2%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은 지난 1월 삼천포발전본부 5, 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2월에는 현대오일뱅크 해상출하설비공사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동화력발전소 플랜트 관련 사업 수주는 이번이 네 번째다. 영동화력발전소 1호기 내 3호 저탄장 바이오매스 저장시설과 영동 회처리수 재순환 설비 설치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또 영동화력발전소 1호기 바이오매스 사일로 및 부대시설 토건공사와 같은 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사일로 설치조건부 구매공사는 진행 중에 있다. 3호 저탄장 바이오매스 저장시설 공사에서는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플랜트 업계에서 동양의 기술과 시공 역량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영동화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동양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 받게 됐다"면서 "발전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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