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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이노션] |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1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빈트로의 재해석'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 주요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집한 93만여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 ▲개성추구 ▲SNS 활성화 ▲새로움에 대한 돌파구 등을 이유로 기존 레트로에 독특하고 감각적인 느낌의 빈티지가 더해진 '빈트로'가 뜨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신발이 20년만에 재출시돼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거나, 단종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쇄도하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빈트로 관련 온라인 버즈량은 지난 2016년 60만여건에서 지난해 93만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는 성별 비율은 여성이 58%로 남성(42%)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6%), 40대(18%), 10대(15%) 순이었다.
이노션은 빈트로 열풍이 ▲카페 ▲빈티지숍 ▲소품 ▲인테리어 ▲패션 등 5가지 공간과 아이템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먼저, 공간 관련 키워드를 살펴보면 빈트로 연관어로 가장 많은 것은 카페(13만4225건)였다. 'OO당' 또는 'OO상회' 같이 오래 전 간판의 서체와 함께 찻잔과 조명, 테이블 등을 활용해 1920년대 콘셉트를 연출한 곳이 인기였다. 빈티지숍(3만1376건) 역시 시간여행 기분을 준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아이템 관련 키워드는 소품(11만2905건)이 가장 많았다.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에게 오래된 피규어나 복고 캐릭터 장난감은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요소로 관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테리어(10만4599건)의 경우 맥주컵이나 우유컵, 소주컵 등 다양한 형태의 빈티지컵을 수집하는 취미를 소비자가 SNS 등을 통해 서로 공유하면서 기업이 다시 빈티지컵을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패션(3만8965건) 부문에서는 딘드밀리룩(딘+키드밀리가 유행시킨 힙합 룩)이나 브랜드 로고가 크게 새겨진 빅로고 등이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소품과 인테리어, 패션에서 보이는 빈트로 열풍은 자신만의 아이템에 대한 소장 욕구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이노션은 전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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