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중국 전기차를 한국산, 즉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포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에 세워질 중국의 전기차 공장은 부품과 반제품은 값싼 중국산을, 핵심부품인 모터와 배터리는 한국산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이 순식간에 '메이드 인 코리아'로 탈바꿈 해 자동차 강국인 한국 제품으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전기차 회사 부사장
- "한국은 자동차 5대 강국이라고 표현됩니다. 그걸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 가진 한국 전기자동차 선호하고 있어."
부품은 관세도 낮아 국내산 전기차보다 30~40%를 싸게 팔 수 있습니다.
성능 역시 위협적입니다.
중국과 손잡은 SNK모터스가 선보일 자동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기아차 니로, 르노삼성 SM3처럼 한번 충전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자동차 전문가
- "같은 한국산이라는 지휘를 갖게 되면 비슷한 기술력에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국내 업계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과 연비를 따졌을 때는 일본·유럽·미국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 전기차 시장을 놓고 국경 없는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