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멀티 칩 점유율 1위 고수

【 앵커멘트 】
멀티 칩은 휴대전화나 MP3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칩인데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멀티 칩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MCP, 즉 멀티 칩 패키지는 플래시메모리와 모바일 D램 등 서로 다른 종류의 반도체를 쌓아올린 제품으로, 주로 휴대전화나 MP3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삼성전자가 이 MCP 시장에서 지난해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CP 시장 점유율이 전년도보다 증가하면서 34%의 시장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인텔과 도시바 등은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판매가격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개당 9.25달러로 팔린 데 비해, 도시바는 8.38달러, ST마이크로는 6.80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로 메모리 용량이 높은 고급 프리미엄 전화기에 MCP를 공급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메모리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에서 업계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