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 4.4조원 `역대 최대`

↑ [자료 제공 : 쿠팡]

쿠팡이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 역시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은 1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4.7% 뛴 4조4227억원을 기록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71.7% 급증했고, 당기순손실도 1조1130억원으로 65.2% 뛰었다.
무엇보다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187.8% 늘었다. 배송 전문인력인 쿠팡맨을 비롯해 단기 배송 아르바이트 개념의 쿠팡플렉스 등으로 인건비 역시 전년 대비 50% 넘게 올랐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직·간접 고용인원은 2만4000명으로, 인건비로만 9866억원을 썼다.
쿠팡은 물류 투자를 지속해나간단 입장이다.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하루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품목 수는 지난 2014년 5만8000종에서 지난해 500만 종으로 증가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의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가전 및 디지털 제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약 38만종으로, 관련 매출 역시 2배 증가했다.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하는 로켓프레시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