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MC사업본부 김인경 수석연구위원(전무)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V50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V50씽큐를 선보인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략 포인트는 가격 경쟁력, 새로운 폼팩터 듀얼스크린, 향상된 인공지능(AI)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LG전자는 단말기 가격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5G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V50씽큐는 128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여전히 부담은 크지만 타사와 비교하면 충분한 경쟁 요소가 된다. 지난 5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이었다. V50씽큐보다 최대 35만원가량 비싸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초기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인데, 가격 책정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격적인 출고가로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V50씽큐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6.4인치 크기의 V50씽큐에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를 끼우면 왼쪽에는 6.2인치 화면이 하나 더 생긴다. 탈착식이라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이 장착되면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스크린에서는 출연한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LG전자는 5월 말까지 V50씽큐 구매 고객에게 듀얼스크린을 무상 증정하기로 했다. 듀얼스크린 개별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측은 "V50씽큐 듀얼스크린은 높은 실용성과 활용 범위를 인정받으며 5G 스마트폰에 최적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면이 두개라 5G로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나 많은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데에도 최적이다"고 밝혔다.
↑ V50씽큐 스펙. 사진은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모습. [그래픽 = 김승한 기자] |
예컨대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 한 커피숍에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 케이크 사진을 찾기 위해 수백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갤러리 앱(App)에 들어가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케이크'이라고만 검색하면 해당 사진들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리빙AI를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비전AI는 더욱 빠르고 정교해졌다. 비전AI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편리하게 찍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카메라 특화기능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비전 AI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한 후 사람, 풍경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춘다.
V50씽큐에서 음성 AI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많아졌다. 단순히 알람을 맞추거나 원하는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기초적인 명령뿐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거나 조건을 조합해 검색한다.
LG의 독자 음성 비서 서비스 Q보이스를 불러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의 목록을 보여준다. 또 '브리핑해 줘'"'라고 말하면 저장된 스케줄, 날씨 정보, 부재중 메시지 등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 V50씽큐 상황인지 AI. [사진제공 = LG전자] |
기간은 5월 말까지다. 보상을 원하는 고객들은 안심보상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 기종은 총 42종이다. LG 스마트폰은 전원만 들어오면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각 모델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보상한다.
LG전자가 5G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5G 단말을 선 출시해 시장 선점에 성공했지만 향후 1~2년 뒤 5G 교체수요가 집중되면서 LG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서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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