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할 때 주로 수익률에만 관심을 갖지만 수수료도 꼭 체크해봐야 합니다.
수수료만 은행 예금 금리 수준인데 손실이 나도 무조건 떼어가거든요.
펀드 수수료 아끼는 법,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은행 창구에선 펀드 가입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주식시장도 약세인데 수익이 나든 말든 펀드 판매사와 운용사에 수수료와 보수를 꼬박꼬박 내야 하는 불만 때문입니다.
"혹시 수수료 발생은 어떻게 되는지?"
"선취 판매수수료는 없어요. 대신 보수는…"
실제로 2008년 50%를 넘었던 국내 펀드 투자자 비율은 10년 만에 30%대로 줄었습니다.
고객들이 외면하자, 급기야 손실이 나면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펀드도 등장했습니다.
8% 넘는 수익을 냈을 때만 성과보수를 받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신 3년 안에 일찍 환매하면 투자금의 최대 3%를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범광진 / 자산운용사 영업부장
- "고객들은 시장이 안 좋은데도 보수를 떼느냐(는 의문이), 합리적으로 제대로 운용한 것에 맞춰서 보수를 줄 수 있는…"
일반 주식형펀드를 선택할 때도 수익률만큼이나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장기 투자라면 판매 수수료를 먼저 떼고 보수가 적은 유형을, 단기 투자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 보수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불안한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환매 수수료가 없는 펀드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