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당에 가보면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폰 과중독 현상인데, 해법은 없을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3살 여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 모 씨.
하루 4~5시간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아이 때문에 스마트폰에 중독된 건 아닌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3살 자녀 어머니
- "4~5시간 되는 것 같아요. 영상을 보면 완전 집중하거든요. 거기에 빨려들어서. 그 부분이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아이를 제어하는 게 쉽지 않아 특히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심리적·신체적 불안감을 느끼거나 더 자극적인 영상을 좋아해 사용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스마트폰 과의존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 5명 중 1명 중 하나인데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을까.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들과 대화를 더 많이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최승미 / 스마트쉼 책임상담사
- "밥을 먹으면서 엄마 아빠랑 얘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충족이 안 되니까 스마트폰을 하는 거라서 처음에는 조금 힘이 드시겠지만 강력하게 제재를 하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과의존은 국가 차원의 문제로 발전해 정부는 영유아에 대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스마트폰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들을 아우르고. 가정, 학교, 작은 단위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실행해나갈 수 있는…."
기술의 발전과 부모의 편의 속에 점점 빨려들어가는 자녀 스마트폰 중독 현상, 이제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홍현의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