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이드인 베트남` 싼타페 박항서 감독 전달

↑ 현대자동차의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그룹의 응우엔 안뚜안 회장(왼쪽)과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오른쪽)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현지 생산 싼타페를 11일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현지에서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지원했다.
현대차와 이 회사 현지 합작 파트너 탄콩그룹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탄콩 사옥에서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 탄콩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 감독에 대한 싼타페 전달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 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일궈내며 베트남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현대차와 탄콩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 감독이 편안한 이동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자동차의 베트남 합작 파트너 탄콩그룹의 응우엔 안뚜안 회장(왼쪽)과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가운데)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현지 생산 싼타페를 11일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이번에 박 감독에게 전달한 차량은 베트남에서 생산했다.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은 베트남 생산합작법인에서 반조립(CKD) 방식으로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합작법인을 3교대 근무 체제로 전환해 인력을 늘리고 2공장 증설을 추진해 현지 생산능력을 연 1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해 5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은 19.4%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 판매실적은 1만40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18대보다 3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 맞춤형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향후 현대차가 베트남에서도 대표 자동차 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