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3.36으로 전월에 비해 0.5%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130.72원으로 전달 보다 0.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0.5%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5.2% 내려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플래시메모리는 4.2% 하락해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 [자료 제공: 한국은행] |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에 기인해 전월 대비 1.6%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7%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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