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운구 준비 절차가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
일러야 주말쯤 국내로 운구될 전망인데요.
빈소는 인하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소문동 KAL 빌딩에 검은색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미국 LA에서 별세한 조양호 회장의 명복을 비는 내용입니다.
조 회장의 시신은 일러야 이번 주말쯤 국내로 운구돼 장례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거쳐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미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하려면 사망 증명서와 방부 처리 증명서 등이 필요합니다.
또 미국 보건당국의 허가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부인 이명희 씨 등 조 회장의 유족들은 LA 북부의 추모공원을 찾아 운구 절차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구는 LA와 인천을 오가는 정기편 여객기 또는 화물기를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빈소가 어디에 마련될지도 관심입니다.
한진그룹 소유의 인하대 부속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대한항공 본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관계자
- "저희도 알고 있는 건 없어요."
장지는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묻힌 경기 용인시의 선영에 마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