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의 장례절차가 논의되는 와중에도 경영권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와 물밑 작업은 어김없이 이뤄졌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한진칼의 주가가 오늘은 떨어졌는데 조원태 사장 체제가 안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물밑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진그룹을 겨냥해 경영간섭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최근 한진칼 지분을 13.47%까지 늘린 상황.
관건은 한진 오너일가의 대응입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지분과 3남매의 지분을 합치면 28.95%이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주식을 매각하면 2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KCGI와 조원태 사장 사이에 지분 대결이 예상되면서 조양호 회장이 타계한 다음날 한진칼 주가는 장 초반 12%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조원태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권 방어가 무난할 것으로 기울었습니다.
치솟았던 한진칼 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조원태 사장이 주식을 파는 대신 부동산과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상속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세호 / 한국투자증권 PB 차장
- "▶ 인터뷰(☎) : 정세호 / 한국투자증권 PB 차장
- "한진그룹에 대한 지배구조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볼 수 있어서 관련이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은 확대해석이라고 …."
한진그룹에 대한 지배구조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볼 수 있어서 관련이없다고 볼 수 는 없지만,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은 확대해석이라고 …."
다만, 앞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직 박탈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국민연금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어, 내년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