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 이틀간 써보니…인터넷서도 "화면 커진 LTE폰" 불만
이통사측 "기지국 많이 깔아야…안정화까지 시간 걸릴 듯".
지난 5일 개통된 갤럭시S10 5G 5G 스마트폰을 사용한 결과, 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냈다고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5G 기지국 자체가 부족한 탓에 거주지는 물론 서울시청 근처,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도심에서도 5G를 이용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무교동 한 카페에서는 실내임에도 5G가 잡혔지만, 스마트폰 속도 측정 앱 '벤치비'로 측정했을 때 다운로드 속도가 146Mbps, 업로드 속도가 38.6Mbps, 지연 속도가 31.3ms였습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 최고 속도가 2Gbps이고, LTE의 최고 속도가 1Gbps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LTE 대비 빠른 속도를 강조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합정역,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근처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하로 내려갔을 때 LTE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이고, 역 인근 실외에서도 안정적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드물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등에는 5일부터 "5G를 써보려고 넘어왔는데 서울 시내에서도 이용할 수가 없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LTE로만 이용하고 있다", "화병이 날 지경이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