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로 인해 29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생필품과 성금을 기탁하고 있고, 개인들도 성금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불 피해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이재민을 위한 대피소 칸막이가 설치되고 구호 물자가 속속 도착합니다.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대피소 칸막이 등 구호 물품 4만 2천여 점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재난예방·구호물품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와 주요 편의점, 식품업계는 응급 구호 세트를 비롯해 식수와 컵라면, 즉석밥, 치약과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유통업체 관계자
- "유통망을 활용해서 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 지역과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생필품들을 바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피해 지역의 주민을 돕겠다는 기업의 성금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20억 원, 신한금융지주 2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억 원 등 기업들이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모금이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연예인 팬클럽을 통한 모금도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미현 /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외협력실 대리
- "문의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데요. 개인부터 시작해서 기업, 팬클럽 회원 분들도 전화를 줘서 기부하고 싶다고…."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고,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미리 내주며 민간 은행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