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기록적인상승률 행진을 이어왔던 생산자물가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원자재 가격 급락이 불안한 물가에 단비가 됐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였습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8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2.3%로, 7월 12.5%보다 0.2% 포인트 감소했습니다.특히 7월과 비교해 보면 0.3% 하락해, 1년 만에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건, 공산품 가격 하락 효과가 큽니다.실제 공산품 가격은 원유와 동, 니켈 등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7월 대비 0.8%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룡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7월 중순 이후 본격화된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물가 상승 속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특히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평균 수입가격은 7월, 배럴당 131달러에서 8월에는 113달러로 20달러 가까이 하락해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일등공신이 됐습니다.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경제에 부담입니다.최근의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보다 환율 상승효과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광재 / 기자- "유가 하락에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 둔화는 물가 관리에 숨통을 터줬지만, 안정을 찾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