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국내외 대형 금융지주회사와의 대등 합병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황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은 보험사나 증권사를 인수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 M&A를 통해 금융산업 지도를 바꾸겠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합병 대상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등도 합병 대상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황 회장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4조 원의 자사주 물량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에게매각해, M&A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