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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김승한 기자] |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5만~12만원대의 5G 요금제를 구축하고 오는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맞춰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다만 KT가 6만원대(25% 약정할인 시)에 데이터 완전무제한으로 경쟁의 신호탄을 쏘자 SK텔레콤은 인가받은 5G 요금제를 수정하면서까지 기존에 없던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여기에 LG유플러스도 동참하는 양상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G 요금제를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는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5G 요금제는 3종으로 나뉜다. ▲5G 라이트는 5만5000원에 9GB ▲5G 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G 프리미엄은 9만5000원에 25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들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이 모두 소진되면 각각 1Mbps, 5Mbps, 7M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LG유플러스는 첫 5G 요금제 출시를 맞아 6월 말까지 'LTE 요금 그대로'와 '데이터 4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선택약정 시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를 올해 말까지를 쓸 수 있다.
이에 KT는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초강수'를 뒀다. 지난 2일 KT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4종을 공개했다. 이 요금제는 ▲5G 슬림(5만5000원) ▲베이직(8만원) ▲스페셜(10만원) ▲프리미엄(13만원)으로 나뉜다.
5G 슬림 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제는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기본데이터가 소진되면 속도제한이 되는 것이 아닌 '완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스페셜'과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5G 슬림 요금제는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속도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를 내놨다. 다만 프로모션 기간 한에서며 올해 말까지만 적용된다.
SK텔레콤은 3일 을지로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5만~12만원대로 구성된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5G 요금제는 ▲슬림 ▲5GX 스탠다드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과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하면 연말까지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데이터를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이후에는 5GX프라임은 월 9만5000원에 데이터 200GB, GX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에 데이터 30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에만 적용되는 5G 완전무제한 요금제는 향후 고객 수요와 커버리지 상황을 지켜보며 정식요금제로 채택할지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완전무제한 프로모션은 향후 내부 협의를 통해 프로모션 없이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받은 5G 요금제를 최근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가 5G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공세를 높이자 인가받은 요금제를 수정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가 완전요금제를 선보이자 LG유플러스 역시 비
SK텔레콤처럼 프로모션 기간을 늘리거나 정식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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