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국내 최초로 ROS1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ROS1은 폐암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다. 2018년 국제 폐암학회(IASLC), 미국병리학회 (CAP), 미국분자병리학회(AMP)에서 발표한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폐암환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야 하는 것으로 강력히 권고한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시행하는 ROS1 동반진단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Amoy ROS1 RT-PCR 법으로, ROS1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검사이다.
병리과 김태정 교수팀이 2019년 1월 '흉부 암종(Thoracic Cancer)'에 발표한 논문('ROS1 양성 비소세포에서 PD-L1 발현: EGFR, ALK ROS1 동시 분석 연구')에 의하면, 2014~17년 1110명의 폐암환자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분석해 보니 국내 비소세포폐암환자의 3%가 ROS1 돌연변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국내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을 포함해 전국 43개 병원에서 분자병리검사를 포함한 각종 수탁병리 검사를 수행한다. 국제 병리 질관리 프로그램(UK NEQAS), 유럽 정도관리프로그램 네트워크(EMQN), 국제 병리 질관리 네트워크(IQN Path) 분자병리 질 관리에 꾸준히 참가하고
김태정 교수는 "암 유전자 검사에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이 전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ROS1 동반진단 검사가 폐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