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암학회(AACR 2019)'에서 도날드 맥도날드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교수가 '암살상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맥도날드 교수는 연단에서 펙사벡(JX-594)의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혈관에 1차적으로 감염되는 효과 ▲감염 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 살상 효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통한 시너지 효과 등 세 가지 항암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약물 투여 후 자연적으로 췌장암이 발생한 마우스 모델에 JX-594를 정맥 투여해 시간 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추이를 확인한 연구 결과, JX-594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해 종양세포 살상 효과가 증대되고 약물이 퍼진 범위가 확대되며 종양조직 내 면역세포인 CD8양성 T-세포 유입이 크게 증가한 연구 결과를 알렸다.
또 지난 2013년 2월 펙사벡을 단독 투여한 신장암 환자에서 완전 반응(CR)이 일어난 사례도 소개됐다.
맥도날드 교수는 "간 전이를 보였던 신장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8개월이 된 시점에서 완전 반응을 관찰했다"며 "5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환자는 완전 반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2018년부터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절제 불가능 및 전이성 신장암 환자 86명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을
맥도날드 교수는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임상은 용량증량하는 파트1 임상을 마쳤으며,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병용투여에 따른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파트 2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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