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지킴이로서, 수출기업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글로벌 톱 시험 인증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은 1일 과천 본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시험인증기관을 넘어 '글로벌 종합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변 원장은 "KTR이 출범한 50년전에 비해 지금은 글로벌 시험기관들과 견주어도 당당히 어깨를 펼 수 있는 전문성과 시스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시험인증을 기반으로 제품개발에서 생산, 출시와 수출까지 아우르고 나아가 품질향상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서비스 국가 핵심인프라로 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R은 1969년 당시 수출 주력품목중 하나였던 신발 등 고무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위해 설립된 대한고무제품시험검사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전자파연구원과 통합해 전기전자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대부분의 산업분야 관련 시험·인증·기술컨설팅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2016년에는 화순에 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 전문시설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울산 도장표면처리센터와 광양 융복합소재지원센터를 세우는 등 국내 시험인증 인프라 고도화에 앞장섰다.
KTR은 현재 1000여명의 직원들이 소재·부품, 화학·환경, 전기·전자·ICT, 의료·바이오·헬스케어, 국방·기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2만8000여개 기업에 30만여건의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전세계 37개국 140여개 해외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은 한편 중국, 베트남, 독일, 브라질 등 7곳에 KTR 해외지사를 설립해 수출국 인증서비스 등으로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돕고 있다.
KTR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기술 시험인증과 글로벌화 확대라는 두 축으로 향후 100년 발전방향을 내놨다. 이에 맞춰 시험·인증사업 고도화와 서비스 고부가가치화, 전략사업 지속성장 로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와 기업고객, 유관기관 등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에 이어 미래 산업기술 대응과 기업을 위한 기술세미나 등 시험인증포럼도 진행됐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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