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나항공은 29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제 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 = 김현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제 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 3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을 심의했다.
전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은 물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모두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총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주총은 약 40분만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위임자를 포함해 총 1785명이 참석했다. 주식 수로 따지면 발행주식수 2억500만주 중 출석 주식 수 1억3300만주다.
5개의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인 곽 변호사가 후보직을 철회하면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 사내이사로,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으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는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대한 회계기준 적용 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업가치를 제고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정 제출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7조1834억원으로 전년대비 8.9% 늘었으나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같은 기준 88.5% 줄었다. 당기순손실 19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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