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액이 1년 새 1조원 넘게 늘어나며 5조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 등의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1억1897만건, 52조1557억원 규모였다. 전년 대비 건수는 25.3%, 금액은 19.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7462만건에 5조3435억원이었다. 전년 보다 건수는 27.2%(1596만건), 금액은 31.9%(1조1292억원) 확대됐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 비중은 금액은 10.2%지만 건수는 62.7%에 달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1억4656만명이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자 수는 전년 대비 16.7% 늘어난 1억607만명이었다. 인터넷뱅킹 개인 및 법인 등록자 수는 개인이 1억 3739만명, 법인이 918만명으로 각각 전년말대비 8.5%, 8.6% 증가했다.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신청 금액은 일평균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30억원)보다 41.8% 증가했다. 일평균 대출신청 건수도 1만2400건으로 전년(1만200건)보다 21.4% 늘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이 증가한 결과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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